사실 가기 전에 간다는 포스팅을 하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분위기가 영 껄적지근해서...
그냥 조용히 다녀왔습니다.
이번에 확실히 경쟁률이 낮아서 그랬는지 티켓팅도 1차에 덜컥 당첨이 된데다, 자리가 괜찮았어요. 1부때는 앞에서 일곱번째줄, 2부때는 네번째줄. 그리고 둘다 무대 중앙에 가까운 자리여서 가기 전부터 햄 좀 많이 볶았죠 ㅋㅋ
결론부터 말하자면, 불만거리는 거의 없는 괜찮은 이벤트였습니다.
관객이 확실히 적긴 적었어요. 하지만 그만큼 관객매너가 좋았습니다. 저번 악수회 있었을때처럼 불쾌한 발언 하는 관객분이 없어서 제가 다 가슴을 쓸어내렸어요...
이벤트 내용은 오프닝→미니드라마 1→라디오 공록→비디오메시지→듣고싶은 대사 말해주기→미니드라마 2→게임→엔딩 요렇게 진행이 되었고, 1부나 2부나 내용은 다 똑같았어요. 근데 내용 같은건 상관없는데...미니드라마까지 완전 똑같아서;; 2부때는 좀 많이 지루하더라구요ㅠㅠ 1, 2부를 다 보는 관객들이 대부분이었을텐데 좀만 신경써주지... 최소한 서로 역할을 바꾼다거나...
근데 그 점만 빼면, 솔직히 불만 없이 매끄럽게 진행된 거 같아요. 저번 1회 이벤트에 비교하면 스태프들도 훨씬 친절하다고 느꼈고, 뭣보다 이미 위에도 썼지만 관객매너가 깨끗해서 정말 한시름 놨어요.
어쨌든;;
이벤트 내용 자체도 저번보다 훨씬 괜찮다는 느낌이에요. 전 2회는 못갔지만 얘기 들어보니 1회랑 큰 차이 없었다고들 하셔서... 이번에 뭣보다 좋았던 건 라디오 공록 코너에서 성우분들 앉으시게 해준거. 진행하시는 성우분들도 상대적으로 편하셨을 테지만, 보는 저도 마음이 훨씬 편했어요. 솔직히 2시간 가량 내내 서있는다는게... 그것도 하루에 2번이나 하는 이벤트인데 쉽진 않잖아요.
미니드라마도 1, 2부 내용이 같다는 불만점이랑 기승전결 따위 어디 갖다버린듯한 아닌밤중에 봉창 두드리는 스토리인 것만 빼면, 캐릭터 타치에라던가 배경이라던가 음악, 효과음 전체적으로 무난했구요. 첫번째 건 고 웨스트였나 뭐 그런 제목으로, 고고학 교수 쥰쥰에 민폐만 끼치는 옛 조수 히노상, 무려 열한살ㅋㅋ의 새 조수 테라시의 조합이었어요. 두번째 미니드라마 제목은 주인님의 사건부였나? 그리고 역할은 집사에 쥰쥰, 주인님에 테라시, 경부에 히노상. 역할배분 자체는 맘에 들지만, 개인적으론 집사를 히노상이 하시고 경부를 쥰쥰이 했으면 좀더 좋았을거 같기도 해요.
라디오 공록 코너는 이번부터 새로 들어간 코너인데 제일 좋았어요. 세분이 즐겁게 토크 하시는것도 좋았고, 질문코너나 고민상담 코너도 실없는 개그부터 진지한 얘기까지 다 들을 수 있어서 배가 빵빵 ㅋㅋㅋㅋ
비디오메시지는 2회때 왔던 카키하라상이었는데, 한다는 얘기가 죄다 야키니쿠 아니면 오사케 ㅋㅋㅋㅋㅋㅋ 그게 그렇게 좋았던 건가요...그럼 한번 더오세요 저 그때 못갔단말입니다ㅠㅠㅠㅠ 흑... 암튼 전 오늘 캇키가 강동원을 좀 닮았다는 걸 발견하고 괜히 혼자 신났어요 ㅋㅋㅋ
팬들이 꼽았다는 듣고 싶은 대사 랭킹에서 골라서 말해주는... 아 뭐이리 길지; 암튼 그 코너에서는 성우분들은 부끄러워하시고 ㅋㅋㅋ 팬들은 신나고 ㅋㅋㅋㅋ 즐거웠어요. 대사 읽고 냅다 무대 뒤로 도망가던 쥰쥰 ㅋㅋㅋㅋㅋㅋ
게임코너는 예전부터 계속 해왔던 XX가 XXX에게 XXXX한다 라는 식으로 각각 상자에서 하나씩 종이 뽑아서 그 결과대로 실행하는 그거였는데, 그냥 뭐...뽑혀서 사진이라던가 사인이라던가 허그라던가 노래라던가ㅠㅠ 받으신 분들 부럽다고요...ㅠㅠㅠㅠ 제가 워낙 평소에 이런 운이 없는 걸 탓해야겠죠... 티켓 당첨된것만 해도 사실 엄청 운 좋았던거라고 좋게 생각할래요.
한가지 더 기뻤다고 해야하나...아무튼 좋았던 건, 확실히 앞자리여서 이벤트 내내 성우분들 잘 볼 수 있었던게 제일 크지만, 이벤트 다 끝나고 나서 성우분들이 던져주시는 사탕같은거를 득템ㅋㅋㅋ 할 수 있었던 것도 있어요. 1부때는 히노상이 던져주신 사탕이 바닥에 떨어진 걸 나가기 직전에 발견해서 냅다 주웠고 ㅋㅋㅋㅋㅋㅋ 2부때는 쥰쥰이 코앞까지 와서 직접 손에 사탕 놓아주는걸 정말 '제발 주세요!!!' 라는 기세로 두손을 내밀어서 받았... 다시 생각하면 좀 너무 비굴했나 싶어서 쪽팔리지만, 그래도 받아서 행복했는걸요...좀 비굴하면 어때요 제가 또 언제 쥰쥰한테 직접 사탕을 받아보겠습니까. 음하하하.
이번 이벤트 개최 전에 워낙 여러모로 안좋은 얘기도 많았고 이래저래 트러블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론 좋은 이벤트가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다음 이벤트때는 좀더 발전했으면 좋겠지만, 사실 많은 기대는 안해요. 그냥 이번 정도로만 유지해줘도 안좋은 말은 확실히 줄어들 거 같구요.
어쨌든 세 분이 관객수가 적었던 걸 너무 괘념치 않으시길, 그리고 한국에서 좋은 추억 만드셨길 바랍니다. 그래서 또 다음에 기회가 닿았을 때 또 오실 수 있다면 더 기쁘겠구요.
이건 사소한 인증

쥰쥰한테 받았어요! 저 이거 못먹어요ㅠㅠ 계속 간직만 하고 있을듯...

어떻게 득템했던간에 히노상 손을 거친 건 틀림없죠 호호호...
Posted by 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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