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다녀온 팬미팅, 더 빨리 후기를 써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어제는 이벤트 끝나고나서 또 약속이 있어서 늦게까지 술 마시고(<-) 오늘은 느지막히 일어나서 게임하느라 이제사 놋북을 켰습니다.
음...일단 이벤트 내용을 기억나는대로.
구성자체는 1, 2부 동일했어요. 먼저 나와서 두분 인사하시고, 캐릭터 랭킹&질문코너 -> 슬라이드쇼 -> T셔츠아트대결 -> 전원참가드라마 -> 챠타로이야기(웃음) -> 선물추첨 -> 바이바이 이런 식이었던 듯. 잘못된 부분 있으면 사정없이 때려주세요() 하루 지났다고 제대로 기억이 안 남미다orz 이놈의 메멘토...
캐릭터 랭킹은 사전에 회원앙케이트로 정한 내용인 것 같은데 개인적으론 좀 식겁할만한 것들이 너무 많았어요... 가장 크리티컬했던 건 물론 나츠메우인장이었고, 모노크롬팩터랑 코기R2도 좀... 지금 한창 방영중인 애니를 한국에서 다 알고있다는 건 아무래도 불법의 냄새가 나지 않습니까orz 아니 모노크롬이나 코기는 그나마 그렇다쳐도 나츠메는 진짜 좀ㅠㅠ 제 옆쪽 라인 사람들이 그거 봤다고 소리소리 지르는데 제가 다 민망스럽더라구요.
그래도 두 분이 각각 연기한 캐릭터들에 대해 감상 말해주신 것들은 너무 소중한 이야기들이었습니다ㅠㅠ 카밍이 그렇게 절망선생을 싫어할 줄이야(웃음) 저, 저는 역시 타케모토가 제일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T셔츠 아트대결은 두 분의 뛰어난 디자인실력+그림실력을 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웃음) 카밍이 하...하로를 그렸는데 팬티 입은거냐고 물어보는 미도링ㅠㅠㅠㅠㅠㅠㅠㅠ 아저씨 너무 귀여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었던 코너가 전원참가 드라마. 1부때는 미도링은 하라주쿠, 카밍은 아사쿠사 데이트였고 2부에서는 미도링은 도쿄타워, 카밍은 오다이바였어요.
1부때도 재밌었지만 2부때의 선택지가 정말 대박으로 웃겼습니다 푸하하하하하ㅠㅠ 1부때는 기껏해야 내 엄마가 되어줘, 나를 길러주세요 이런 정도였는데 2부때는 대놓고 두 분의 명대사... 미도링은 "오마에오 코로스" 카밍은 "제츠보시타!!!" 근데 한글로 적혀있어서 뭔 뜻인지도 모르고 진지하게 대사 친 두분 지못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정말... 새삼 미도링에게 반해버린 챠타로이야기.
1부때는 미도링이 로쿠쨩, 카밍이 챠타로였는데 음...내용도 괜찮았고 노래도 너무 좋았고 두분 연기도 좋아서 그냥 즐겁게 들었거든요. 그런데 2부때는 같은 내용을 역할만 바꿔서 하셨는데, 미도링이 챠타로의 막판 대사를 치면서 울먹울먹... 전 처음엔 그냥 연기로 울먹이는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진짜로 우는 아저씨ㅠㅠㅠㅠㅠㅠㅠㅠㅠ 1부때는 환호하면서 들었는데 2부때는 미도링 연기에 그냥 빨려들어가 버려서, 가슴에 손 얹고 그냥 계속 미도링만 바라보고 있었어요. 나중에 다시 나오셔서 '집에서 기르는 애견들 생각이 나서 정말로 울어버렸습니다 미안해요'라고 하셨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그 정도로 감정 이입해서 역할에 몰두할 수 있다는 건 역시 너무너무 굉장하다고 생각해요. 카밍도 참 연기 잘한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미도링을 따라가기엔 아직 부족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아저씨는 최고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선물추첨은... 흑;; 그냥 당첨된 분들 보면서 부러움+질투+자포자기+축하+정줄놓(...) 등등의 감정을 복합적으로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인사...
1부때는 2부가 남아있으니까... 했었는데 2부 끝나는 시점 되니까 이건 뭐 말라죽는 기분ㅠㅠㅠㅠㅠㅠ 그래도 두 분이 정말 어디 가서도 못 볼 귀여운 율동(웃음)을 보여주셔서 잊지 못할 추억을 하나 더 만들 수 있었지만요.
아...정말 1부때까지만 해도 실감이 안났어요. 그냥 생으로 DVD를 보는 느낌이었거든요. 마냥 멍- 했는데... 2부 시작하자마자 마구 실감이 나기 시작하는데 진짜 시간 가는 게 왜 그리 아쉬운지요. 지금 이렇게 후기 쓰는데 챠타로이야기에 삽입되었던 노래가 귓가에 들리고ㅠㅠㅠㅠㅠㅠ 정말로 잊을 수 없는,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새삼스럽지만 절 함께 데려가주신 H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일본에서 하는 이벤트에 갔던 거였으면 이런 기분이 아니었을 것 같네요. 저한테는 성우분들을 눈앞에서 본다는 경험은 이번 이벤트가 최초였고, 게다가 그 경험을 한국에서 할 수 있었다는 게 정말 특별하고도 소중했습니다.
그렇게 만나뵈었던 두 분에 대한 감상...
먼저 카밍.
아니 이렇게 몸집이 작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게 첫 감상이었어요. 정말 조그맣더라구요. 그 작고 가녀린 체구에서 그런 힘찬 목소리와 연기가 나온다는게 우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참 말 많데요(웃음) 덕분에 원없이 목소리 들으면서 너무너무 즐거웠어요.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연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고, 또 더할 나위 없이 유쾌한 사람이어서 보는 저도 그냥, 마냥 즐거워지더라구요.
이번 이벤트 시작 전에 여러가지로 너무 많은 트러블이 있었고, 몇몇 무개념 팬들 때문에 한때 카밍이 좀 미워지기도 했었지만, 그건 카밍 잘못도 아니고 뭣보다 막상 본인을 보고 들으니 아...난 죽어도 이 아저씨를 미워할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부터 들더라구요. 이젠 그냥 닥치고 찬양하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미도링...
일단은 이것부터. 다리 짱 길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바로 위에 카밍에 대해서도 구구절절히 썼지만... 사실 미도링에 대해 적으려면 지금껏 이 포스팅 적은 것만큼을 또 적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에요. 그만큼 너무너무 많은 걸 느꼈는데, 그걸 또 말로 변환하려니 그냥 이 한마디로밖에 안 되네요. 정말 최고라는 말.
처음 성우를 좋아한 게 초등학교 때니까 약 13년 정도 되었고, 그 중에서 미도링을 좋아해온 햇수도 최소 6년은 넘었을 것 같은데... 이벤트가 끝난 지금만큼 최고라고 느낀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눈앞에서 바로 보고 느낀 것과, 그냥 매체를 통해 접해온 것은 무게가 달라요.
카밍도 그렇지만 앞으론 미도링은 무조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무조건 닥치고 엎드려 경배입니다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아쉬웠던 점
먼저 관객매너.
1부때는 그나마 수습 가능한 정도였는데, 2부때는 정말 심하더군요. 1부 관객들은 떠들다가도 두 분이 "조용히 해주세요" 하면 금새 두 분께 집중했는데, 2부때는 다들 무슨 할말이 그리 많은지 두 분이 아무리 "조용히, 조용히"를 반복해도 와글와글...
그리고 위에도 적었지만 지금 방영중인 작품에 대해서 제이드가 미리 커트하지 못한 것과, 거기 대고 봤다고 소리소리 지르는 개념 못 챙긴 몇몇 관객들ㄱ-
아, 자리 문제도 있었죠;;
정말 어이없었던 사건. 어떻게 B열이 없는 걸 이벤트 직전까지 모를 수가 있나요 제이드야;;; 대관예약 할 때, 아니 최소한 이벤트 시작 30분 전에라도 체크 한번만 했다면 그렇게 난리가 나진 않았을텐데.
뭐...더 긴말 하기는 싫구... 다음 이벤트 때는 좀 더 성숙한 모습 보여주기를 기대해 보렵니다.
마지막으로, 이건 불가항력이었지만...
아침부터 미친 듯 쏟아지던 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너무하지 않습니까 하필 왜 우리 아저씨들 뵈러 가는 날을 골라서 태풍이 온답니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건 그냥...아쉽고 서러워서 푸념해 봤어요...흑;;
Posted by 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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