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지출처는 응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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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두번째로 번역된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외딴섬 퍼즐', 전작인 월광게임에 이어 에가미 지로가 탐정으로 등장하는 시리즈입니다.
전작이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었고, 무엇보다도 에가미 지로라는 탐정이 제 맘에 쏙 들었기에 후속작을 목 빼고 기다렸었어요.

이번 무대는 가시키지마라는 작고 외딴 섬, 태풍 때문에 섬 밖으로는 오도가도 못하게 된 상황에서 전작과 마찬가지로 클로즈드 서클이라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연쇄살인사건.
25개의 모아이가 감추고 있는 수수께끼와, 살인사건의 범인은 누구인가 라는 두 가지 커다란 의문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는 가시키지마에서 EMC 부원 중 세 명의 활약이 그려집니다. 개인적으론 모치랑 오다의 활약도 조금쯤은 나와줄 것 같았는데 그냥 초반에 잠깐 등장하고 마네요. 이게 조금 아쉬운 점입니다.

전작에서도 느껴졌던, 단호하면서도 따뜻하고 명쾌한 에가미 선배의 추리는 건재합니다. 그리고 역시 범인이 밝혀지기 직전 '자신 있으면 범인을 밝혀 보라'는 독자에 대한 도전도 여전하네요. 그 도전장을 읽으면서 웃음도 나왔지만, 정말 범인은 누굴까 하는 생각이 점점 강해지더군요. 전 원래 추리나 미스테리 보면서 범인 추리 잘 안 하는 편이에요. 추리력이 부족한 것도 있지만 그냥 탐정이 풀어주는 이야기를 읽는 게 재밌어서 그러는 편인데, 이 에가미 시리즈의 경우 저 도전장 덕분인지 '도대체 누가 범인이냐!!' 라는 투지를 활활 불태우게 되더라구요(웃음) 그리고 이번에는 맞췄습니다!! 뭐...사실 거의 막판에 가면 범인의 동기가 뭔지 대충 감이 잡히기 때문에 그 사람밖에 없겠다...싶었거든요. 어쨌든 맞췄다는데 의의를...(웃음)

다음 시리즈도 기대중입니다. 빨리 나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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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미미여사의 신작입니다~
[낙원]은 아직 시작도 못했지만, 이 가모우 저택 사건은 어제 자기 전에 잠깐 보려고 잡았는데... 시시시실수다orz 미미여사 책은 자기 전에 볼 게 못돼요... 잠을 잘 수가 없어;; 뒷얘기가 궁금해서 잘 수가 없어요ㅠㅠ

이 책이 처음 나왔던 건 96년인가 그런데, 번역본은 이제사 나왔습니다. 근데 도저히 96년도 작이라곤 믿어지지 않을 정도예요. 아니, 원래 명작이란 시기를 따지지 않는 것이지만, 우째서 미미여사 책들은 죄다 이렇게 재밌는걸까요;;

개인적으론 다카유키와 다마코 남매가 좋았습니다. 다카유키는 요시타카 말대로 우울한 겁쟁이지만, 그런 자신을 잘 알고 있고 바꾸려고 노력도 하는 인물이라서 좋았어요. 다마코는 오냐오냐 키워져서 제멋대로만 하려 드는 아가씨 같지만 사실은 명석하고 정이 깊은 부분이 맘에 들어요.
오히려 주인공격인 다카시는 좀... 뭐랄까 너무 여기저기 참견하려 들고 자기 기준으로만 사물을 판단하려 들고... 그래서 별로였어요. 하긴 주인공이 소극적이면 얘기가 전개가 안 되겠지만, 다카시는 제 취향에선 좀 비뚤어진 인물이라 호감이 안 가더라구요. 후키는 귀엽지만 너무 전형적인 캐릭터라 역시 별로.

일단 재미 면에서는 보장합니다. 두 권짜리고 합치면 꽤 두꺼운 분량이지만 술술 넘어가요. 타임 트래블러라는 다소 SF적인 설정을 사용했지만 주무대가 쇼와시대다 보니 시간여행이라는 개념보다는, 띠지의 문구처럼 역사와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 더 초점을 맞추게 되더군요. 하지만 결코 지루하지 않습니다.

여담이지만... 사실 최근에 모처에서 스기무라 사부로 시리즈의 엄청난 미리니름을 들어버려서orz 좀 좌절하고 있던 차에 다시 미미여사의 새 책을 읽으니 좀 기분이 나아지긴 하네요. 빨리 낙원 읽고 다음 책 기다려야겠습니다. 근데 스기무라ㅠㅠㅠㅠ 여사님 그럼 그건 행복한 탐정이 아니자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이거 가모우 저택사건 감상인데 엉뚱한 얘기로 끝맺게 되네요orz

Posted by 시즈

2008/07/07 02:06 2008/07/07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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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문고에 들렀다가 특이한 작가 이름과 표지가 눈에 띄어 집어온 책입니다.
아리스가와 아리스. 영락없는 여자 이름이라고 생각했는데 남자 작가에, 화자도 겸하고 있네요. 다만 화자일 뿐, 이 추리소설의 탐정 역할은 딴 사람이지만.

대학 추리소설연구회 소속인 아리스와 또다른 부원 세 명은 야부키 산으로 캠핑을 떠나는데, 거기서 또 다른 세 그룹을 만나 총 열일곱명이라는 대인원으로 야영을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즐거웠던 야영이, 샐리라는 여학생의 실종으로 긴장감을 주면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0년간 휴화산이던 야부키 산이 대분화를 일으키며 남은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가고, 그 와중에 살인사건까지 일어납니다.

이미 위에도 썼지만 이 시리즈의 탐정 역할은 화자 아리스가 아니라, 아리스가 속해 있는 EMC(에이토 미스터리 서클? 이라고 생각되네요)의 부장인 에가미 지로입니다. 차분하고 논리적인 추리 스타일이나, 사물을 꼼꼼히 따져보면서도 인간미를 잃지 않는, 딱 제 취향의 탐정이에요(웃음) 제 개인적인 느낌이긴 하지만, 에가미 지로라는 인물에게서 미미여사의 누군가 등에 나오는 스기무라 사부로나, CSI 마이애미의 호반장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범인을 몰아붙이지 않고 그 사정을 헤아리면서도 논리적으로 사건을 풀어나가는 느낌.

여튼 이 소설의 특이한 점은, 드디어 범인이 밝혀지는 마지막 챕터의 직전에서 독자에게 도전장을 내민다는 점이에요. '정리 다 했어? 지금부터 에가미 지로가 범인을 발표할 테니, 자신 있으면 먼저 범인을 밝혀내 봐!' 라는 식의. 물론 말투는 정중하지만(웃음) 쫌 부끄럽지만 전 전혀 짐작이 안 가더라구요.
살인과 실종 사건만으로도 공포스러운데 갑작스런 휴화산의 활동 재개로 완전히 클로즈드 서클이 되어 버린 공간에서 전개되는 스토리는, 엄청난 반전도 무지막지한 트릭도 깊고 짙은 원한관계도 없지만, 분위기 하나는 정말 생생하게 전달되어요. 특히 화산이 폭발하고 지진이 일어나면서 우왕좌왕하는 등장인물들에 대한 묘사가 상당히 리얼해서, 마치 읽는 나도 그 안에서 같이 우왕좌왕 하고 있는 듯한 감각이랄까.

아직 이 작가의 책은 국내에 이것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계속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에가미 탐정이 아주 맘에 들었어요. 에가미 시리즈는 이 책 외에 총 3권이 더 있다네요. 일단 월광 게임은 상당히 만족스러운 편이고, 탐정도 맘에 들고 해서 다음 책도 기대가 됩니다.

Posted by 시즈

2008/01/28 23:35 2008/01/28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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